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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 Lie - 지워지지 않는

Lie

살면서 거짓말을 많이 했다.

때로는 친구에게, 때로는 부모님에게, 때로는 선생님에게.

사소한 거짓말부터, 언제 들켜도 이상하지 않는 커다란 거짓말까지.

일부로 한 것은 아니다.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저도 모르게 나오는 거짓말들을 숨기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이 필요했고, 더욱 커다래진 거짓말은 결국 들키곤 했다.

물론 때때로 친구를 골탕 먹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했지만, 적어도 다른 이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거짓말 이였다.

살면서 거짓말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그건 분명 축복 받은 일이 아닐까.

나는 지난주 상처를 입었다.

별로 크지도 않은 상처였다, 위험하지도 않았다며 웃어 넘겼다.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아이가 아니었으니까.

그저 괜찮다며, 모두를 안심 시키며 동시에 스스로를 안심 시켰다.

여전히 멀쩡히 일을 할 수 있다며 움직여보았다.

그러고 보니 올 한해도 산타가 찾아오겠는 걸.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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